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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새우 또 국내산 속여

  • 기사입력 : 2013-05-08
  •   
  •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중국산 새우를 국산으로 속여판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새우는 상인들도 겉모습만 보고 원산지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원산지 허위표시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용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창고
     새우 상자들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경찰이 급습한 현장에는
     도매업체에 납품하려던
     트럭에도 상자들이
     빼곡히 차있습니다.
     
     상자에는 국내산이라
     적혀있지만
     모두 중국산입니다.

     이곳에서 상자만 바꾸는 식으로
     중국산 새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유통업체 대표 김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약 4억원어치의
     새우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870㎏의 새우를 압수했습니다.

     분홍새우와 보리새우는
     국내산이 중국산보다
     2배 이상 비쌉니다.

     하지만 일반인뿐만 아니라
     상인들조차도 국내산과
     중국산은 겉모습만 보고
     분별하기 힘듭니다.

     <인터뷰/백승천 지능팀장/진해경찰서>
     "새우의 경우, 낙지나 문어, 조개 등과 달리
     DNA자료가 구축되지 않아서 과학적으로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돼 있습니다."

     새우는 유통단계에서
     겉모습만 보고 적발하기가
     쉽지 않아 원산지를 속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달에도 중국산 새우를
     섞어 국내산으로 판매한
     업자들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국립수산과학연구원에
     새우의 DNA 자료 구축을 요구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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