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돼갑니까] 진해경찰서 이전
- 기사입력 : 2003-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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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여년째 제자리걸음만 걸었던 진해경찰서 신청사 이전사업이 올 상반기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본지 2002년 9월2일 20면 보도)
지난 99년 11월 석동택지개발 2지구내 경찰서 부지 3천여평을 선정하고
도 「개축부지 매입비 불가기준」에 따라 예산 36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어
려움을 겪다 현 청사·경찰청 소유부지와 교환하는 현물방식이 합의됨에 따
라 전기를 맞게 됐다.
◆ 경찰서 청사현황=진해서는 평안동 2번지 대지 582평, 연건평 740평의
3층 규모로, 6과 1실 13계에 전·의경 내무반, 통신실, 식당 등이 있고 직
원, 전·의경 등 250여명이 비좁게 생활하고 있다.
현 부지는 진해시 인구가 6천925명이었던 지난 1912년 확보했던 것으로
14만명으로 늘어난 현재까지 조금도 늘리지 못했다.
더욱이 1978년 7월7일 개축, 건물나이가 24년이나 되는 등 노후된 데다
기존 골격에 잇대어 건물을 짓다보니 직원들의 동선이 비효율적이고 민원인
들을 위한 주차장이 절대 부족해 인근지역의 불법주차를 유발시키고 있다.
◆ 이전사업 추진상황=1996년부터 추진돼 7년째 맞고 있는데 2000년 신축
비 52억여원을 요구한 상태이고 1999년 11월19일부터 석동 1231-1번지 대한
주택공사 소유 9천831.9㎡(3천평·감정가 36억800만원)규모의 예정부지가
용도지정됐다.
하지만 이전이나 개축땐 건축비만 지원한다는 기획예산처 방침에 따라 석
동 예정부지를 확보하지 못했었고 진해시가 경찰서 부지를 매입한 후 현 청
사부지 등과 교환하는 방안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지침에 어긋나 난항
을 거듭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현청사 부지와 진해지역 재정경제부 부지 12필지 1만
1천163㎡(3천515평·감정추정가 30억원)와 현물교환방식에 합의하고 경찰청
을 경유, 재경부에 관리환 요청을 한 상태다.
◆ 이전사업 향후 전망=오는 2월말께 재경부로부터 관리환 승인이 될 것
으로 예상되며 3월 주공과 부지교환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4월께 기본설계비 예산을 배정받아 실시설계에 착수, 1년6개월
간의 공기로 8~9월께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진해시와 협조로 조경 등
부대공사를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올해말 준공예정인 풍호동 시청사 등 관공서 밀집지역에 인접함으
로써 업무 효율성과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 수 있고 특히 신항만, 경제자유
구역,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 등으로 급격히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용원
등 동부지역 치안서비스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6년간 이전사업 실무를 맡아왔던 하경춘 경리계장은 『「부지 매입비 불
가」 규정에 묶여 오랜 기간을 소요한 것이 안타깝지만 지난해말 국유지와
현물교환키로 합의를 이끌어 내 사업이 급진전됐다』며 『쾌적한 근무환경
으로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돼 보
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오복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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