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사기 9범, 경관행세 `쇠고랑`
- 기사입력 : 2003-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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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관과 똑같은 복장에다 수갑까지 갖고 다니면서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가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
부산진경찰서는 28일 송모(28)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전과만 9범인 송모씨는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수갑과
경찰제복을 구입한뒤 지난 23일 밤 11시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 구포역 앞에
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이모(34·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씨에게 국
세청 간부를 만나 식사 대접을 해야 한다며 현금 65만원을 받아 챙겼다.
송씨는 또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께 동래구 온천동 롯데백화점 동래점
앞에서 화물차와 접촉사고가 나자 경찰명함을 건네주고 달아나는 등 지금까
지 3차례에 걸쳐 경찰을 사칭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다.
부산=강영범기자 kangyb@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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