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생활형편 30개월만에 최악
- 기사입력 : 2003-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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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들이 현재 느끼는 생활 형편이 30개월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
났다.
또 지난 6개월과 비교한 현재의 소비자 경기 판단도 57개월만에 최악으
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4일 전국 30개 도시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
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 동향
지수(CSI)가 71로 2000년 4.4분기(66)이후 가장 낮았다.
6개월 후의 생활형편 전망 CSI는 85로 전분기와 같았다
C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나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
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45로 지난 98년 3.4분기(27)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음을 반영했다.
6개월 후의 경기전망 CSI는 68로 지난 2001년 1.4분기(66)이후 가장 낮
아 향후 경기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사정 전망 CSI는 전분기 86에서 64로 추락, 지난 2001년 1분기(57)
이후 가장 나빴다.
가계수입 전망 CSI는 91로 전분기(88) 보다 약간 나았으나 기준치(100)
를 밑돌았고 6개월 후의 소비지출계획 CSI는 102로 전분기(103)와 비슷했
다.
소비지출 내역별로는 교육비(116→111) 및 의료.보건비(109→113)에 대
해서는 지출을 늘릴 계획인 소비자가 많았으나 외식비(85→89), 여행비(90
→94), 교양.오락.문화비(93→94) 등은 지출을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더 많
았다.
6개월 이내에 부동산 구매 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7%로 지난 분기
(6%)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가계비중(4%)
은 전분기(5%)에 비해 약간 하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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