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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골프공에 주택 지붕 구멍투성이

  • 기사입력 : 2003-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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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골프장에서 친 골프공이 민가까지 날아들어 차량유리와 지붕에 구멍
    이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001년 8월 장유면 부곡리에 쓰레기소각장을 유치하면서
    주민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소각장 인근에 28타석 120m길이 규모의 부곡골
    프랜드를 위탁·임대운영하고 있다.

    이 실내골프장은 골프장 측면 주위로는 그물이 쳐져 있으나 천정에는 그
    물이 없어 비거리가 좋은 사람이 공을 칠 경우 160~180m가량 떨어진 민가
    까지 날아가 피해를 주고 있다.

    25일 주민 서모(69)씨는 『매일 5개 가량의 골프공이 민가로 날아와 지
    붕에 떨어지면서 쾅 쾅 하는 소리에 깜짝깜짝 놀란다』면서 『집 지붕에 구
    멍이 숭숭 나 있어 장마철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고 말했다.

    서씨는 『만약 지나가는 사람이 골프공에 맞으면 큰일 난다』며 『시청
    에 수차례 얘기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주민민원이 제기돼 이달 안으로 설계를 거
    쳐 천정그물을 설치할 것이며, 민가 피해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해=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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