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총 갈등 종지부
- 기사입력 : 2003-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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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예술활동지원 등을 둘러싸고 경남도 문화담당국장 퇴진 서명으로까
지 비화됐던 경남예총과 경남도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합의안이 도출됐다.
김혁규 도지사는 28일 지사실에서 이영환 경남예총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갈등을 빚었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입장차
를 조율하기 위해 도의원 예술인, 공무원등이 참여하는 경남문화정책협의회
를 9월중 구성,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예총이 주장하는 경남도립예술단 설립은 예산등을 감안, 당분간
현재의 경남예술단형태로 운영하고 향후 과제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대
신 예총 주관 예술활동 활성화를 위해 내년 예산에 이를 적극 반영키로 했
다.
예총이 건의한 경남예술사 편찬사업은 경남문예총람이 지난 93년 발행된
점을 고려, 이후 자료를 수집·취합하고 경남문예총람의 부족한 부분을 보
완해 50년사 발간 등의 형태로 추진키로 했다. 해외자매 지방자치단체와 예
술인 교류 건은 예총에서 예술인 해외 교류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실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함께 김지사는 현재 도청 옥상에 있는 경남예총사무실은 향후 창원
시내에 새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
혔다.
예총은 이날 협의회이후 사무실에서 회장단 회의를 다시 열어 그간 추진
해왔던 경남도문화관광국장퇴진서명은 잠정 중단하고 이날 합의한 내용에
대한 도의 실행의지를 지켜보기로 했다. 또 당초 올해 중단키로 했던 경남
예술단의 공연은 관계 단체의 대표들과 재협의를 통해 최종입장을 결정하기
로 했다.
허충호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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