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중 빛낸 동문들
- 기사입력 : 2003-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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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신중은 개교 이래 2만2천22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1919년 3
월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6. 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하는 등 조국이 위기
에 처했을 때마다 아낌없이 젊음을 내던졌다.
창신학교고등과 3회 졸업생인 한태익은 3. 1만세운동 당시 학생대표로 교
정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초등과 9회졸업생인 나영배, 차기현 등
19명과 고등과 3회 졸업생인 김명수, 신택식 등 10명은 마산 3. 3만세사건
때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1919년 3월 고등과를 수료한 김순, 팽삼진, 1921년 졸업생인 이한식 등
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김진경 등 창신중 재학생 9명이 7월 15일 학
도병으로 지원 입대했다.
당시 학도병으로 참천했던 김진경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설립자 겸 총
장은 『참전했던 창신동문 17명중 15명이 전사 또는 행방불명 됐다』고 회
고했다.
신성모 국방부 장관, 한태일 마산고려모직 사장, 노재현 국방장관, 우병
규 국회의원, 장권현 변호사, 이정기 서울대 공과대 교수, 이길상 연세대
교수 등이 동문이다. 가고파를 지은 이은상과 「산토끼」, 「오빠생각」을
작사작곡한 이일래, 시인 김용호, 한글학자 이극로도 이 학교 출신이다.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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