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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약혼녀 구하고 익사 `애절한 사랑`

  • 기사입력 : 2003-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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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세상에서 만나 못다한 사랑 나누자
    20대, 물에 빠진 약혼녀 구하고 익사

    『이승에서 못다 이룬 사랑 다음 세상에서 나누자.』
    20대 남자가 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다 빠져 허우적거리는 약혼녀를 구
    하고는 자신은 익사했다.

    1일 오후 4시 35분께 충북 청원군 현도면 대청댐 노산유원지에서 약혼녀
    와 물놀이를 하던 김모(27·거제시 연초면)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김씨의 약혼녀 김모(22·전북 김제시 황산면)씨는 『물놀이를 하다 내
    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뛰어들어 나를 구한뒤 자신은 힘에 부쳐 물에
    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평소 보고싶다고 전화를 걸 때면 천리길을 마다 않고 김제까
    지 달려올 만큼 많은 사랑을 베풀어줘 너무나 행복했었다』며 『다음 세상
    에서는 꼭 오빠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울먹였다.

    숨진 김씨는 2년전 거제에 사는 친척의 소개로 처음 만나 거제와 김제
    를 오가며 애틋한 사랑을 키워왔으며 다음달에 결혼식을 앞두고 이날 사고
    를 당했다. 거제=이회근기자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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