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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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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구애전화 피하려 "피랍" 거짓말 경찰출동 소동

  • 기사입력 : 2004-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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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의 잦은 구애 전화를 따돌리기 위해 한 20대 여자가 『납치를 당
    했다』는 거짓말을 하자 남자친구가 이를 사실을 여기고 경찰에 애인의 납
    치 신고를 내는 바람에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등 비상이 걸리는 소동이 일어
    났다.

    22일 오후 5시15분께 진주시 인사동 한 대형마트 앞에서 강모(20)씨는 인
    근에서 교통단속을 벌이고 있던 의경에게 『하동에서 애인이 납치당했다』
    는 말과 함께 애인의 납치 신고를 냈다.

    강씨는 『지금 하동군 소재 한 세탁소에 옷을 세탁하러 가는데 납치를 당
    했다』며 『다른 곳으로 갈 것 같다』는 애인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납치 신고가 접수된 이모(20·여)씨의 신원을 조
    회한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가출 신고가 된 것을 알고 납치를 의심, 하동
    경찰서에 공조수사 통보를 요청하는 등 등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납치된 것이 아니라 애인의 잦은 전화를 따
    돌리기 위해 『납치 당했다』는 거짓말을 한 것을 남자친구가 이를 사실로
    믿고 경찰에 신고,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안진우기자
    arsena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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