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음주차 동일 전봇대 잇달아 받아 인근 마을 전기공급중단
- 기사입력 : 2004-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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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자가 같은 장소의 전봇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경찰
에 붙잡혔다.
27일 오전 0시께 울주군 청량면 문죽리 울산구치소∼덕하 도로에서 김모
(여·39)씨가 운전면허 없이 혈중알코올 농도 0.121% 상태로 갤로퍼 승용
차를 몰고가다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아 쓰러뜨린 후 차를 두고 달아났
다. 김씨는 경찰의 차적조회 끝에 붙잡혔다.
또 이날 오전 2시20분께는 혈중알코올 농도 0.077% 상태로 쏘나타 승용차
를 몰고 이곳을 지나던 김모(25)씨가 경찰의 경고신호를 무시한 채 달아
나다 넘어져 있는 전봇대를 들이받고 도주, 추적에 나선 경철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청량면 문죽리 일대 3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한동안 중단됐다.
경찰에 붙잡힌 김(여)씨는 “술이 취한데다 빗길에 커브를 돌다”, 두
번째 전봇대를 받은 운전자는 “전봇대가 넘어진사실은 모르고 음주단속을
하는 것 같아 달아났다”고 각각 변명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울산=지광
하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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