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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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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가짜 약사 3년간 진짜 행세

  • 기사입력 : 2004-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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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졸 학력의 40대가 3년간 버젓이 가짜 약사 행사를 하며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산동부경찰서는 30일 약사면허증을 위조한 혐의(약사법위반)로 이모
    (42·김해시 장유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9년 약국개업일을 도와주면서 습득한 M(41
    ·여)씨의 약사면허증 사본에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을 바꾸고 자신의 증명
    사진을 붙이는 방법으로 가짜 약사면허증을 만든 뒤 2001년 3월부터 2004
    년 5월까지 마산 S약국에 근무약사로 일하면서 각종 약을 병원처방전에 따
    라 조제하거나 판매한 혐의다.

     중졸학력의 이씨는 S약국에 취업하면서 자신이 “마산고 39회 및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돈이 없어 개업을 못한 채 쉬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으
    며 3년여동안 매월 300만원의 월급을 받아 총 1억1천100만원을 챙긴 것으
    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정훈기자 mey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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