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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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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살해 전용술씨 현장검증

  • 기사입력 : 2004-08-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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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 살해 및 택시강도 피의자 전용술(48)씨의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
    이 8일 오전 10시부터 마산시 합성동 P호프집과 진주시 문산읍 현장에서 진
    행됐다.

     지난달 27일 초등학교 선배인 L교수를 흉기로 살해한 호프집에서 30여분
    간 현장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전씨는 당시 상황을 태연하게 재연했다.

     마산동부경찰서 승합차를 타고 이날 오전 10시께 포승에 묶인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씨는 지난 5일 붙잡힐 당시와 같은 검은색 T셔츠와 짙은
    남색 체육복바지를 입은 차림이었다.

     현장검증에서 전씨는 호프집 테이블에 앉아 다른 동창 2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 준비해 간 흉기로 L교수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던 당시 상황을 재연
    했다.

     이날 현장에는 희생된 L교수의 여동생 등 유가족이 나와 “오빠를 살려내
    라”, “은혜를 원수로 갚느냐”며 전씨의 범행에 오열했으며, 검증을 지
    켜보던 인근 주민 100여명도 끔찍한 범행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주민 최모(53·여)씨는 “교도소에 있을때 석방탄원서를 내는 등 어려
    울 때 도움을 줬던 초등학교 선배를 무참히 흉기로 찌르다니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 수사를 이날 사실상 마무리하고 9일께 창원지검으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이정훈기자 mey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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