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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문화지도(19)] 합천

  • 기사입력 : 2004-08-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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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강 따라 굽이굽이 역사·문화가…


     
     합천은 북쪽에 위치한 가야산국립공원과 남쪽의 황매산군립공원, 그리
    고 290리를 굽이 흐르는 낙동강 제1 지류인 황강을 중심으로 많은 문화유산
    과 볼거리를 지니고 있다.

     특히 1천200년의 역사를 가진 법보종찰 해인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된 장경판전(국보 52호)을 비롯해 고려각판(국보 206호), 석조여래입
    상 등을 보유, 해인사 전체가 보물의 산실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운 경로 재현을 통해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경판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
    리 알리기 위한 팔만대장경 축제가 2000년부터 해마다 4월에 합천읍과 해인
    사 일원에서 성대히 열리고 있다.

     해인사 성보박물관은 보물 제999호인 목조 희량조사상 외 약 300점의 불
    교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합천군 문화예술의 산실인 합천문화예술회관은 읍내 황강변에 위치, 대
    공연장 소공연장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황강변 5만8천800평 부지에 공
    원과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한 새천년 생명의 숲 야외공연장도 지역주민들
    과 외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합천호 조정댐(용주면 봉기리)과 인접한 풍광이 좋은 곳에 있는 청소년
    수련관은 합천군에서 청소년단체에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극기체험과 황강
    탐사체험 자연체험 첼린지시설 수상보트 산악등반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
    한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합천호관광지에는 기존 회양지구 조각공원 외에 샛터지구에 조각공원이 8
    월중순께 설치될 예정으로 있어 시원한 합천호의 푸른물결과 주변의 경관
    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는 합천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또 합천댐 수몰지와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환도대두를 비롯한 350점의
    유물을 전시할 합천박물관이 10월께 옥전고분군내에 개관한다.

     2003년에 문광부로부터 역사문화마을로 지정된 덕곡면 율지리는 5회째 합
    천오광대 탈춤축제를 개최하고 `탈 박물관`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가회면 한밭 샛터에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설치작품들이 먼저 눈에 들어
    오는 `바람흔적 미술관`이 있다. 바람골을 찾아 다니는 작가 최영호씨가 배
    낭 하나 메고 들어와 이곳에 터잡고, 전시실이며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 집
    을 직접 짓고 작품을 하며 96년 경 미술관의 모양꼴을 만들어냈다. 지금 최
    영호씨는 잠시 떠나있지만 전시실과 작품은 그대로 남아 문화공간으로 자리
    하고 있다.

     가야면 구원1구에 위치한 산정갤러리는 미술을 전공한 장윤진 정선희 부
    부가 운영하는 갤러리로 산정음악회 등 연간 7∼8회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4월의 벚꽃마라톤 및 팔만대장경 축제를 비롯해 5월에 황매산 철
    쭉제, 8월에 황강레포츠 축제, 10월에 대야문화제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
    리고 있다. 합천=이우홍기자 leew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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