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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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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교육청 지원 5억여원 불분명

  • 기사입력 : 2004-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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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이 지난해 민간단체에 지원한 사업비 22억여원중 24.4%인 5억4천여만원이 용도가 불분명하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중 경남도교육청은 2개 단체에 지원한 800여만원이 결산서에 영수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정봉주 의원은 교육부와 15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민간단체 지원사업 예산집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298개 민간단체에 지급된 시·도 교육청 보조금 22억여원 중에서 24.4%인 5억4천여만원에 대해 영수증이 첨부되지 않았거나 정산보고서가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1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도교육청은 한국해양소년단경남연맹에 411만원. 한국우주정보소년단경남연맹에 354만5천원 등 765만5천원을 지원했으나 결산서에 영수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와관련. “일부 민간단체들은 유적지 답사. 송년회 등 친목도모와 관광에 보조금을 사용했다”며 “프린터나 빔프로젝터 등 사무기기를 구입하는데 보조금이 지원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영리업체가 여는 탁구대회나 중국어 구현대회 등에 보조금이 지원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첨부된 영수증이 거의 형식적일 뿐만 아니라 첨부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원금이 지역교육 활성화보다는 교육감선거 등을 의식한 관련단체 관리에 전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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