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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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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모저모

  • 기사입력 : 2004-10-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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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부터 실시된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농림해양수산위 등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무위원의 업무보고 방식과 의사 진행 방식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면서 정회를 하는등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또 일부 의원들의 한건주의 폭로와 필요한 정보만 가공해서 공개하는 국감형태에 대해 구태를 벗지 못했다는 비난.


    ◇정회 소동= 4일 통일부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통외통위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보고 부실을 이유로 개회 40분만에 한때 퇴장하고 정동영 장관도 야당의원 발언내용에 훈시조로 맞서는 등 날카로운 초반 신경전을 벌였다.


    김문수 박계동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실·국장 현안 보고 시작 직후 “구태의연한 유신시절의 보고”. “국회 모독” 등으로 힐난했으며 여당의원들이 이에 반발. 격돌 조짐을 보이면서 현안보고가 약 30분간 지연됐다.


    보건복지위에서도 김근태 장관이 다른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고분고분’했으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잘못알고 있다”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받아치는등 신경전을 펼쳤다.


    농해수위에서는 여야 구분없이 쌀 협상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은 수입쌀에 대한 미국의 밥쌀용 시판요구에 대해 “시판을 허용하면 국내 쌀 시장 붕괴는 시간문제”라며 “한국의 쌀 시장 자체를 파괴하려는 미국의 속셈에 말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농림부 국감에서 쌀 협상 진행경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기 위해 비공개 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20여분간 정회 소동이 빚어졌다.

    ◇보좌관 포커= 국회 국방위가 국방부 감사를 진행하는 동안 국회의원 비서관 대기실에서 일부 보좌진이 ‘내기 포커’를 해 물의.
    특히 이들은 대기실에 배치된 사병이 보고 있는 앞에서 버젓이 천원권 지폐가 오가는 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샀다. 

     이병문·이상권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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