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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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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약성 진통제 투약요구 병원난동

  • 기사입력 : 2004-10-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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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가수 전모(50)씨가 25일 울산시 남구 모병원에서 마약성분이 있는 진통제를 투약해주지 않는다며 의사에게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이 병원 응급실에서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며 의사 이모(30)씨에게 마약성분이 있는 특정 진통제 투약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이씨에게 욕을 하고 환자 검사용 기기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에 앞서 전씨는 24일 저녁 모 대학에서 열린 시민축제 행사에 참석한 뒤 같은 날 밤 10시30분께 울산 모병원에서 몸살증세와 함께 대상포진(바이러스가 신경에 침범해 일으키는 통증)으로 몸이 너무 아프다며 진통제 투약 처방을 받았다.

      병원측은 “전날 특정 진통제 처방을 받은 전씨가 다시 이 약을 처방받길 원해 해당약품이 습관성 있는 마약성분의 진통제여서 추가 처방이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그러자 전씨는 ‘내가 고혈압까지 있는데 쓰러지면 책임질거냐’며 행패를 부렸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전씨가 난동을 부리자 울산남부서 삼산지구대에 연락.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은 병원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전씨를 훈방조치했다.

      울산=지광하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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