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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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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개선하라"

  • 기사입력 : 2004-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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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노 경남도청지부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의 잘못된 관행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공노 지부는 지난 11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행태를 개선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1991년 도의회가 출범한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행정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집행기관에서는 현장 확인이나 관련기관을 방문한 의원들에게 성의표시를 하기 위해 선물이나 기념품 구입비용 예산을 편법으로 집행하였거나. 기타 여러가지 부당한 방법을 동원한 사례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공노는 “2004년도 행정사무감사부터는 도의원의 현장확인이나 방문시 어떠한 명분의 선물이나 기념품도 주거나 받지 않도록 할 것과 도의회의 성실한 행정사무감사 여부와 현장확인 때 선물이나 기념품 전달 등을 지켜보기 위한 평가단을 구성하여 도민의 시각으로 감시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경남도 사업소에 근무하는 전공노 소속 한 공무원은 “행정사무감사 현지방문 때 적게는 2~3만원대부터 많게는 5만원이 넘는 지역특산품 등 선물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사회의 오랜 관행이었다”며 “현 도의회가 강한 의회를 표방하는 만큼 올해부터는 반드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공노 도청지부는 행정사무감사 평가단 구성과 관련. “2인1조 형태의 감시단을 구성해 행정사무감사 채증 및 선물제공 확인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전공노가 행정사무감사 평가단을 구성하겠다고 나서자 도의회 진종삼 의장은 15일 “지금까지 현지활동 때 지자체 홍보 차원의 기념품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의원들에게 올해부터는 피감기관이 제공하는 선물을 일절 받지 말 것”과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사례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의 불합리한 사항을 적발. 시정하고자 하는 전공노의 노력에 도의회가 화답함으로써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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