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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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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컬럼] 수산물에 부는 `웰빙바람'

  • 기사입력 : 2005-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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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이만녕 수산관리과장>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풍요롭고 아름다운 인생을 즐기고 싶어한다. 이는 곧 웰빙(well being)과 맥을 같이 하는 욕망이다.

        지구촌은 지금 웰빙 바람이 거세다. 먹고 입고 자는 것에서부터 보고 느끼고 쓰는 것에 이르기까지 ‘웰빙’이라는 접두어가 붙지 않는 상품이 없을 정도다.

        웰빙 바람을 가장 많이 타는 것으로는 단연 먹거리가 으뜸이다.
        먹거리 중에서도 수산물에 부는 웰빙 바람은 더욱 더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수산물이 건강·장수에 이롭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결과에 의해 입증됐다.
        주로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고도불포화지방산은 중성지질과 유해 콜레스테롤(LDL)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고 한다.

        또 어패류에는 고도불포화지방산과 함께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이 함유돼 있어 혈전을 예방하고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서 고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중풍). 암 등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참치. 고등어. 전갱이 등의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고도불포화지방산은 어린이의 두뇌발달과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어패류를 비롯한 오징어. 문어. 새우. 게. 우렁쉥이 등의 수산물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건강과 미용에 유익한 웰빙 식품이면서도 글리코겐. 타우린. 베타인. 비타민 및 미네랄 공급원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다.

        요즘 웰빙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산물의 또 다른 한 축이 해조류다. 해조류는 섬유소로 구성되어 있는 탄수화물의 공급원이며. 풍부한 미네랄로 대표되는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해조류의 탄수화물은 인체의 연동작용을 원활히 해 변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김. 미역. 다시마. 파래.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에 다량 함유돼 있는 요오드. 동. 아연. 망간. 철. 셀레늄 등의 미네랄은 인체 내에서 산화작용을 일으켜 체세포의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에 관여한다.

        우리 주변에는 ‘나도 웰빙족입네’하고 몸에 좋다고 하면 혐오식품도 마다하지 않고 거액을 지불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웰빙이 아니다.

        한반도에 터 잡고 살아온 우리조상들이 그랬듯이 철따라 나는 수산물을 잘 골라서 알고 먹는 것이 바로 웰빙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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