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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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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신엽테크

  • 기사입력 : 2005-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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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화 소프트웨어' 최고 꿈꾼다

      올해 경남중소기업대상 벤처창업부문 우수상을 받은 (주)신엽테크(대표 조옥현·39)는 패기가 넘친다.
    그러나 ‘대박’만을 좇는 벤처는 아니다. 작지만 하나하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신용과 기술로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희망이 있는 기업이다.
    창업 3년차로 창원전문대 벤처창업관에 둥지를 튼 이 회사는 자동화 소프트웨어와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아직 사업초기인 만큼 개발과제 발굴과 사업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주요 개발과제를 보면 △수산물 자동포장기 및 운영프로그램 △지능형 성형가공해석 자동화 프로그램 △PCNC 프로그램 △PCB 기판 검사장치 및 운영프로그램 △자동 불량 선별 카운팅 머신 △다이너마이트 자동충진 포장시스템 △알루미늄 밀링 드릴링 가공시스템 등 20여가지.
    이중 수산물 자동포장기와 자동충진포장시스템은 기존 수작업을 대체하는 설비로.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아 납품 중이다. 연말께 납품예정인 스풀밸브 판별시스템은 중소기업기술혁신과제로 자동차부품업체의 공정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알루미늄 가공시스템은 항공기 부품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엽테크의 개발방향은 크게 소프트웨어와 설비의 통합개발과 국산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초보자도 쉽게 작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최소한의 기계적 공정으로 생산성을 극대화. 구매자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것.
    국산화는 조옥현 대표의 남다른 신념에서 나온 것이다. 조 대표는 창업 전 무역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주로 검사장비를 일본으로부터 수입 보급했는데 막대한 국내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보고 느낀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
    화공학을 전공한 조 대표지만 이때부터 기계를 눈여겨보면서 자립의 꿈을 키워나갔다. 3D업종 기피 등으로 현장의 자동화설비 수요가 늘고 시장성도 보여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스스로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지난 몇 년간을 제품개발에만 몰두해왔다. 처음 3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9명의 직원에 매출도 올해는 20억원대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신엽테크의 목표는 가깝게는 3년내에 중견 자동화설비 기업 반열에 올라서는 것. 이를 위해 늦어도 내년 봄이면 독립된 자가공장을 확보하고. 2년내 전문인력을 20명까지 늘려 회사를 본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R&D 연구소 설립도 추진중이다. 장기목표는 일본을 앞서는 야심을 갖고 있다. 벌써 PC 다기능 판별 및 포장시스템은 일본 기업과 경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확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故 정주영 회장의 저돌성과 신용. 故 이병철 회장의 섬세함을 겸비한 기업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사진설명]   조옥현 대표(왼쪽)가 수산물 자동포장기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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