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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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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금속] 최첨단 특수합금강 전문업체

  • 기사입력 : 2005-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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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개발 신소재 금속으로 외국산 대체

    국내 대형철강업체에 고부가 맞춤제품 납품


      “무엇이든 필요한 것은 말하세요. 용도에 맞는 맞춤특수강을 제조해 드립니다.”
      마산 진북면 망곡리 진동자동차학원 건너편 공장밀집지역에 자리한 동우금속(대표 이일규).
      100여평에 달하는 공장 1동과 사무실겸 연구실이 달린 조그만 건물이지만 비싼 수입금속재질을 국산으로 대체. 개발하는 토종 최첨단 특수합금강 전문업체다.

      동우금속은 지난 91년 마산 회원동에서 창업을 시작. 이곳 진북면에 새 공장을 마련한지도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연 매출이 7억원에 불과하지만 한국철강. 창원특수강. 한국제강. 한보철강. 명성정공. 환영철강 등 국내 유수의 철강회사들이 찾는 ‘꼭 필요한 업체’다. 최근에는 동국제강과 INI철강에 샘플 테스트를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도.

      이 회사에서 개발한 특허품은 SSA-1이란 신소재 금속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KD 61종보다 5배이상의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체품목으로 창원특수강에 생산. 납품하고 있다.

      이 금속은 주로 용접하지 않는 파이프(seamless)생산때 내공 확관용과 용접형 파이프의 마지막 공정인 고주파 용접 부위인 스퀴브 ROLL에 가장 적당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천300℃의 고온과 고압에도 표면의 손상이 없고. 이를 다시 20℃의 냉각수에 급랭시켜도 본래의 형상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

      또 현재 특허출원중인 초내열 내마모 합금강인 NC-100과 NC-70도 기존 제품보다 20배가량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이 금속들을 이용한 팽이모양의 ‘압축로즈(nose)’라는 제품의 경우, 크기에 따라 개당 10만~30만원에 납품될 정도 고부가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사장은 경남지역 금속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손길이 가면 모두 해결된다는 ‘만능해결사’로 알려질 만큼 기술과 재주는 특별하다. 마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당시로는 명망있는 회사였던 마산 진일공업사에 입사. 금속과 인연을 맺고 구상흑연주철(fcd). 인동모합금. 흑심가단주철(FCMB). 백심가단주철 등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금속재질만 해도 수개에 달한다.

      현재 동우금속이 생산하는 제품은 GUIDE ROLLER(이형철근 생산용). GUIDE STRIPPER(스테인리스 선재 생산용). 열간나이프. 내열강-SCH15종 등 수십개에 달한다.

      동우금속에는 이 사장과 금속개발에 대를 잇기 위해 공대를 졸업한 두 아들이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직에 몸담고 있던 큰 딸까지 합세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있는 특수합금강전문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사장은 “금속과 함께 해온 40여년의 세월동안 내열. 내마모 계통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부한다”면서 “앞으로 무연납연구 등 후세에 기여할 금속소재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의 ☎271-1768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

    [사진설명]  이일규 사장(오른쪽)과 아들 이진욱 부장이 신소재금속으로 만든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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