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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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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주) 일광캔테크

  • 기사입력 : 2005-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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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배터리 케이스 외장관 `국산화'

    `경남중기대상' 벤처부문 대상... 설비도 직접 개발

    국내 시장 점유율 25%서 2~3년내 50% 목표


      “전량을 수입해 사용하던 ‘리튬 이온 휴대폰 배터리 케이스 외장관’을 완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것이 무엇보다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제9회 경남중소기업대상 벤처창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주)일광캔테크(양산시 웅상읍 주남) 이점호 대표이사. 그가 IMF 기간 중인 99년 3월 창업한 일광캔테크는 자신의 전재산(20억원)과 자신을 던져 올인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남의 대표적인 중소기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2년부터 (주)일광엔지니어링을 창업. 종업원 100명을 거느리고 프레스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을 납품해 왔다. 2차 납품업체로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늘 제자리 걸음을 걷는 것에 불과했다.

      독자적인 사업으로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찾다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초정밀 제품인 휴대폰 배터리 케이스 외장관을 국산화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물론 연구진 10여명이 퇴근을 모른 채 4년간 연구에 몰두한 결과, 지난 2003년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현재 생산직 80여명과 연구진 10여명이 몸담고 있는 일광캔테크는 월 1천500만개의 2차 전지 외장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월 500만개를 생산해 휴대폰 배터리 생산업체인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전액과 전극으로 만들어진 배터리를 담는 알루미늄 소형 케이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생산하게 된 이 회사의 미래는 휴대폰 시장의 성장과 비례함으로써 거의 무한대다.

      미크론 단위의 초정밀 부품인 리튬 이온 2차 전지 외장관 생산공정은 디자인. 알루미늄 프레스 작업. 폭발 등을 방지하기 위한 이물질 제거. 최종 수작업 점검 및 포장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일광캔테크는 리튬이온 2차 전지 원통형 CID TOP CAP. CID VENT. CID FILTER 등 노트북 배터리 원통형 2차 전지를 구성하는 안전관련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특히 프레스기 일부를 제외하고는 설비를 모두 국산화했으며 워싱라인의 크리어기는 직접 개발했고 원자재인 알루미늄도 협력업체와 개발한 국산을 쓰고 있다.

      일광캔테크는 배터리 케이스 내장관 국내시장의 현재 점유율은 25%에 불과하나 생산능력과 제품 우수성을 내세워 2∼3년내 50%의 점유를 목표하는 것 외에 해외수출도 또 하나의 과제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이동통신 단말기의 발전과 함께 리튬이온 2차 전지 부품의 슬림화. 경량화. 대용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발전에 뒤지지 않고 고객만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있는 목표를 설정. 전력 질주하면 보답은 오기 마련”이라며 “기업인은 회사의 존재가 명예이며 회사 구성원은 가족임을 늘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김석호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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