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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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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하이드록스코리아

  • 기사입력 : 2005-09-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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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이징 기자재 및 파이프 전문제작

    용접기 자동화 설비 전환 경쟁력 확보

    초고속 커팅기 개발중... 세계시장 진출 노려


      창원 팔룡동 소재 (주)하이드록스코리아(대표 박성수·47)는 용접자동화 설비분야에 투자를 집중. 이 분야 경쟁력을 확보한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이드록스코리아는 브레이징 기자재와 파이프 가공 전문업체로. 1988년 창업 이래 꾸준한 기술개발과 선진기술 습득에 힘써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로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접합의 한 분야인 브레이징(Brazing)은 자동차산업. 냉동공조산업. 우주항공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성수 사장이 30대 초반에 회사생활을 접고 가스발생기 대리점을 개점한 것이 하이드록스의 전신이다. 당시만 해도 용접기 1대가 아파트 1채 값과 맞먹을 정도로 고가 장비였다. 업체를 다니면서 견문을 넓힌 박 사장은 당시 기업들의 자동화 설비 수요가 늘어난 점에 착안. 저렴한 용접기자동화 개발에 도전한다.

      초창기만 해도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제품을 리모델링 하면서 업체 수요를 충족시켜 나갔다. 90년 냉장고와 에어컨 부품 용접기 개발. 91년 고주파용 자동 플럭스(flux:촉매제) 개발. 에어컨 열교환기 국산화. 94년 로봇 브레이징시스템 개발에 성공한다.

      이같은 하이드록스의 기술개발 노력은 지금까지 모두 7건의 실용신안과 1건의 특허출원 등의 결실로 나타났다. 사내 부설 용접기술연구소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 경재력 확보의 근간이 됐다.

      종업원 15명의 작은 기업이지만 이같은 기술개발이 있었기에 국내 300여 회사와 해외 10여개국에 납품이 가능했다.
      박 사장이 단순히 용접기계만 판매했다면 지금의 하이드록스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당시 전국 40여개 대리점은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한다.

      박 사장은 용접기와 관련있는 파이프 가공에도 뛰어들어 업종 다변화를 실현했다. 현재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파이프 가공은 무인가공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 값싼 중국산의 범람 속에서도 주요 기업에 납품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자동 3차원 벤딩 및 커팅기는 파이프의 확관·축관과 벤딩. 절단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가스토치브래이징은 작업의 편리성과 안전성. 경제성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국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초고속 나이프커팅기는 초당 1개식 가공할 수 있는 최첨단 기기로.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초고속 커팅기는 2년 후 독일 하노버박람회에 출품할 계획이다”며 “세계시장에서 일본이나 이탈리아와 같은 용접기기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설비중심의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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