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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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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주)상아정공

  • 기사입력 : 2005-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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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 초정밀 가공 전문기업

    차량·휴대폰·치과용 의료기 첨단 부품 생산

    전문 실험장비가 경쟁력... `종합브랜드' 목표


      “작게 만들어 보면 그 나름의 묘미가 있습니다.”
      잘 잡히지도 않는 작은 금속 부품을 생산하는 함안 칠원면 (주)상아정공(대표 김만용)은 초정밀 가공업체다.

      ‘나노기술을 향한 도전’을 내걸고 첨단 초정밀 가공업체로 입지를 굳힌 상아정공의 주생산품은 자동차와 휴대폰. 의료기 부품에 들어가는 초정밀 가공부품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피봇(pivot). 샤프트(shaft). 전자쇼바. 연료 밸브는 타코메타용 카운터와 모터 등에 적용된다. 규격은 지름 1.0㎜~2.0㎜. 가공정도는 3㎛(3/1000㎜).

      휴대전화 케이스 조립품의 부품 및 전자제품의 연결부품으로 사용되는 인서트(insert). 프린터 분사구나 의약품의 정량분배기용 노즐도 이 회사의 명품(名品)들. 작은 것은 지름이 0.2㎜도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와 인공관절. 관절용 접합부품에 사용하는 메디컬 스크루(medical screw)도 상아정공의 주요 생산품이다.
      이외에도 자동차 및 LCD모니터 등의 결합용 부품으로 사용되는 팸너트(pam nut). 광케이블의 연결부품. 자동차 부품들의 연결부품으로 사용하는 커넥터(connector) 등도 생산한다.

      제품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검사장비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검사실에 있는 전문 실험장비는 이 회사 경쟁력을 떠받치는 원천이다.

      매출 비중은 자동차 40%. 휴대폰 50%. 의료기 10% 정도. 차량의 계기판이 디지털화 하면서 이 분야 수요도 줄어. 의료기 분야 비중을 크게 늘려 잡고 있다.   2007년까지 이 분야 매출을 50%로 올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인근에 1천5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상아정공의 ‘상아(詳雅)’는 섬세하고 우아함을 뜻한다. 김만용 사장은 ‘상아인의 정신’을 이렇게 밝힌다. ‘상아한 제품을 만들어 사회발전에 기여한다.(중략) 상아인은 상아한 자존심으로 상아한 회사를 만들자’로 상아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소개했다.

      중견기업에서 외주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김만용 사장은 지난 1988년 33세 되던 해에 창원에서 상아정공을 설립했다. 작은 부품은 창고와 물류비도 안들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한다. 샤프트를 첫 국산화해 기업을 성장시켜 왔다.

      94년 함안 칠원의 지금 공장으로 이전. 기업 외형을 키웠다. 2000년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 우량기업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는 등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그 이후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2003년부터 팸너트를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 월 20만~30만개이던 것이 내달부터는 70만개로 물량도 크게 늘었다. 또 레규레이터 밸브도 양산하게 된다.

      김 사장은 “축적된 기술 개발과 꾸준한 생산설비 투자를 통해 최상의 품질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면서 “초정밀 가공품 종합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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