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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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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팔룡동 광호정밀

  • 기사입력 : 2005-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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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냉·온간 단조품 전문개발

    한해 200여가지 생산 국내 자동차회사 납품

    특허기술도 2개 보유... 부품 국산화 기여


      복잡한 차량부품 단조품을 전문개발. 국산차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기업이 있다.
      창원 팔룡동 광호정밀(대표 최상호·44)이 그 곳으로. 한해 단조품 생산만도 200여가지에 이른다. 특히 이 회사는 뛰어난 냉간단조와 온간단조 기술력으로 자동차 부품관련 회사들로부터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냉간(冷間)단조는 표면이 깨끗하고 정밀도가 높은 고강도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온간(溫間)단조는 열간단조와 냉간단조의 장점을 살린 기술로 우리나라의 도입 역사는 그리 길지 않는 선진국형 단조 기술이다.

      최상호 사장은 냉·온간단조 기술이 국내에 일반화 되기 전인 10여년전 일찍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단조회사에 근무하던 최 사장은 지난 95년 광호정밀을 설립했다. 그 해 대우자동차의 CV조인트와 에어컨부품을 개발 납품했다.

      이어 96년에는 기아자동차 및 쌍용자동차에 CV조인트와 에어컨 콤프레셔. 같은 해 현대차에는 에어컨 콤프레셔와 시동모터 부품을 개발. 납품했다.
      광호정밀은 냉·온간 단조기술을 이용. 가공소재를 100% 회수하고 가공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는 기존 기술의 소재 회수율이 50% 정도인데 비해 원가절감을 꾀할 수 있었다.

      98년 엘보스템(elbow stem) 베벨기어(bevelgear) 개발. 99년 수입에 의존하던 기어변속장치를 국산화했다. 2001년에는 폐쇄단조기술을 적용한 베벨기어를 개발. 기존제품의 1/4 가격에 공급했다.

      2003년에는 무연삭 헬리컬 기어(helical gear)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일본과 우리나라만 갖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냉·온간 단조용 폐쇄 다이셋(die set)을 자체 설계 제작하고 있다. 이 기계는 변형부위를 미리 예측해 금형형상을 설계할 수 있고. 균일한 래핑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광호정밀은 냉간단조 금형(30%). 온간단조 금형(20%) 외에도 알루미늄단조 금형(20%). 프레스 금형(20%)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센트랄. 두원중공업. 대림 등 20여곳. 카이스트나 경상대. 아주대 등 대학과제 연구용 금형도 다수 납품하고 있다. 특허기술은 냉간단조와 스크롤 배압성형 단조 관련 2개를 소유하고 있다.

      최 사장은 어떤 부품이든 선진제품을 보면 자신도 개발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그를 ‘겁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같은 최 사장의 집념은 자동차부품의 국산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현재 종업원 18명에 연매출 25억원 정도이지만 조만간 매출 규모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광호정밀의 기술력을 믿고 물량을 맡기는 기업이 많기 때문. 인도와 중국으로의 금형수출도 이뤄질 예정이다. 창원 금형미니클러스터 회원이기도 한 최 사장은 “냉·온간 단조 분야 국내 최고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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