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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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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재미있는 경제교실]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나?

  • 기사입력 : 2006-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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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요즈음은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대부분 환율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사실 환율이란 세계 모든 나라들이 동일한 돈을 사용할 경우에는 필요가 없다. 나라마다 사용하는 돈이 다르기 때문에 한 나라의 돈과 다른 나라의 돈과의 교환비율인 환율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 환율은 어떻게 결정될까? 식품 등과 같은 일반상품들의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되듯이 환율 또한 외환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결정된다. 외환은 외국의 화폐를 청구할 수 있는 외화표시 예금. 수표 등을 말하며. 외환시장에는 주로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외국기업으로부터 물건을 사고자 할 때. 국내소비자가 해외여행이나 자녀의 유학자금을 송금하거나 할 때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산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나 외국투자가들이 우리나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바꿔간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판다.

      이와 같이 달러를 사고자하는 외환 수요와 팔려고 하는 외환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그때그때의 시장환율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때 달러를 사고자하는 사람이 팔고자하는 사람보다 많으면 달러의 값이 올라간다. 즉. 달러의 대원화 환율은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이 은행에서 외화(현찰)를 사거나 팔 때 적용되는 환율은 대고객 환율이라 하며 이에는 현찰매도율. 현찰매입률이 있다. 이는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해 은행간에 거래된 달러의 현물환 거래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하여 산출한 매매기준율에 은행들의 스프레드(마진)를 가감하여 고시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수립 이후 고정환율제도로 출발하여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시장평균환율제도 등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여 왔으나 1997년 이후에는 정부가 환율을 정하지 않고 환율이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도록 하는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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