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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 창원 가음정시장

  • 기사입력 : 2006-04-21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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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첫 현대화 사업 착수

    아케이트 설치 간판 등 정리... 상인 시민 `호응'

    주차장 확대 특산물 판매장 상인교육장 등도 추진


     창원지역 재래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현대화 사업을 착수한 가음정재래시장(상인회장 김덕호)이 최근들어 표정이 밝다.

     지난달 40m의 아케이드(시장길을 덮은 지붕)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너즈분한 간판과 바닥을 정비해 상인들도 시민들도 날씨에 관계없이 조금이나마 마음 편히 시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덕호 회장은 "아직 아케이드 설치는 1차 사업만 완료된 것이지만 상인회원들로부터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상인들의 얼굴이 밝은 것은 내년까지 가음정재래시장에 추진될 사업에 대한 기대이다.

     우선 총 사업비 55억원이 투입되는 아케이드 설치 공사가 오는 9월말 2차 공사에 이어 오는 2007년께 3차 공사가 완료되면 시장내 전체 시장길이 3층 높이의 지붕에 덮히고 바닥과 간판 등도 정비돼 어린이 유모차 등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쇼핑로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인근 약 1천여평 부지를 2층 주차장으로 건립해 그동안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가음정시장만의 상품을 선보이는 특산물판매장도 새로 마련한다는 계획 아래 국비를 신청한 상태이다.

     김 회장은 "재래시장이 관리하는 주차장이 만들어지면 주차권을 상인들에게 발부해 손님들이 주차비 걱정없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편의를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 조만간 옮겨지는 인근 유아원의 공간을 할애해 약 30~40평을 고객쉼터로 조성하고 최신시설의 남녀화장실도 3군데 신설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인들의 마인드. 이를 위해 가음정시장은 시장내 '상인교육장'을 신설해 정기적으로 중소기업청의 강사 지원을 받아 친절과 서비스 등 교육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경남의 재래시장들의 발전이 늦은 이유는 도와 지자체에서 발빠르게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가음정시장이 재래시장특별법 지원으로 점차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호철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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