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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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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 ②창원 반송시장

  • 기사입력 : 2006-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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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입주'에 상권 활성화 기대

    `국수골목' 천장 등 교체, 특화상품으로 마케팅

    아케이드 설치. 화장실 개선도... 손님맞이 준비 분주


      창원 반송시장이 올해들어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오는 11월 반송재건축아파트 입주와 인근 대규모 종합상가 건립 등에 따른 집객효과로 손님들이 수 배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기영 반송시장상인회장은 “올해부터 시작해 바로 옆 재건축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반송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늘어나게 된다”며 “비록 26년의 짧은 역사이지만 대형유통점을 따라잡을 수 있는 창원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기대에 힘입어 향후 손님을 맞기 위한 반송시장 상인들의 현대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이미 지난해 8월 10여곳의 점포로 구성된 창원에서 잘 알려진 일명 ‘국수골목’의 천장을 상인들 스스로 돈을 모아 개선했다. 예전에 비닐천막으로 돼 있던 것을 화재위험 등이 있어 조립식 패널로 개선하고 기타 전기시설과 가스배관. 하수관 등도 새로 교체했다. 이를 위한 비용만 총 5천만원 이상이 들었다.

      송 회장은 “투입된 돈에 비해 눈에 띄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상인들이 뜻을 모아 비용을 분담해 개선사업을 벌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를 막을 수 있는 아케이드 설치도 일단 시장입구 45m 구간에 조만간 완료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200여m 구간도 빠르면 올 10월부터 아케이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아케이드 설치 사업비는 모두 6억~7억원 정도로 이중 반송시장은 시·도비 포함해 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아케이드를 비롯해 공중화장실 등 노후시설 개선도 오는 5월부터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외적인 변화와 함께 상권활성화를 위한 내적인 변화도 시도한다.  

      칼국수로 유명한 ‘국수골목’을 특화상품으로 내걸어 마케팅에 나서고 이와 함께 이미 중소기업청에 신청한 이벤트 사업이 심사를 거쳐 확정되면 5월중 행사비용의 70%를 지원받을 예정으로 추석 명절을 겨냥한 4일간의 ‘고객맞이 축제 한마당’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송 회장은 “앞으로 근처에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의 상권 활성화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시·도와 협의를 통해 현대화 사업을 계속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철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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