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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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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 ⑪ 함안 가야읍 시장

  • 기사입력 : 2006-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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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가야읍 시장’은 건물면적 2천793㎡. 점포수 96개에 이르는 군내 최대의 재래시장이다.

      특히 가야읍 재래시장은 반경 200m이내에 들어선 농협·축협마트. 트라이얼. 진마트 등 6개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대형마트 트라이얼은 매장규모가 880평. 주차대수가 126대인데다. 24시간 영업을 해 재래시장은 대형 마트와의 경쟁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토바이를 따라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야읍과 함안·여항면 등 5개 읍면 주민들의 하루 식료품비는 1억500여만원으로 지난 2000년만 해도 재래시장을 절반 이상 이용했으나. 최근 들어 6개 대형매장에서 6천8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재래시장의 매출감소 원인으로는 대형마트가 재래시장보다 생필품 등의 구입이 손쉬운 것과 각종 포인트 점수와 특판 등으로 파악돼 당국의 근본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이같은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5월 가야시장에 34억3천만원의 사업비로 1만2천㎡의 2개소 주차장 부지를 확보한 후 지난 5월 102면의 주차장과 한옥식 공중화장실 12평을 완공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3억2천400만원을 들여 가야읍 재래시장 하수구 및 바닥을 정비키로 하고. 6월초 실시설계용역(2천960만원)을 발주했다.
    한편 군이 가야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천300여만원(국비 60%·군비 40%)의 예산으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활성화 방안으로 △주차장. 편의시설(휴게실 등). 조명. 접근도. 상품 원산지 표시. 제품 구색. 신선도 및 시장청결 유지 △번영회의 조직화. 공동참여·판매·판촉 △공동이벤트. 공동포인트제도. 상품권. 신용카드 사용. 현금영수증 발행 등이 제시됐다.

      김동율 함안군 지역경제과 지역경제담당은 “가야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점포별 명함제작과 봉투류. 메모지. 조끼. 에이프런 작업복 등을 구비하고. 광고용 쇼핑백을 비롯 풀사인 간판과 배너광고판. 현수막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가야읍 재래시장이 사설(군내 군북·칠원·대산면 재래시장은 공설)이라 재개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야읍 재래시장 상인 김모(56)씨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대형마트에 대한 패배의식과 안일주의를 극복하는 일”이라며 “재래시장 특유의 이벤트를 연중 개발하고 판촉. 포인트제도. 상인교육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함안 = 배성호기자 baesh@knnews.co.kr

    [사진설명]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군내 최대 함안 가야읍 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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