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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재미있는 경제교실] 친디아(chindia). 아시아 경제의 미래

  • 기사입력 : 2006-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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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20세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은 순차적으로 빠르게 산업화되어 가고 있다. 1950~60년대 일본. 1970~80년대 아시아의 4룡(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1990년대 이후 중국과 인도(chindia)의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1990년대 초 등소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정책의 본격 추진 이후 고성장을 지속하여 2004년 기준 교역 세계 3위. GDP 세계 7위. 외환보유액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인도 또한 1990년대 초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IMF차관 도입의 전제조건으로 개혁·개방정책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2004년 기준 GDP 세계 10위. 외환보유액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각국의 성장은 정보기술(IT). 생물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기술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통신서비스 등과 같은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주도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가 배출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 수는 매년 50만여명으로 미국의 8배에 이른다고 한다. 앞으로 중국. 인도 등은 우수하고 방대한 과학기술관련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국가의 성장잠재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삭스 등에 따르면 2020년경 중국의 경제규모(GDP)는 일본을 앞서기 시작하고 2040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경제규모도 2030년경 일본을 앞서기 시작하는 등 세계경제에서 중국과 인도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친디아(chindia)는 중국(china)과 인도(india)를 합친 신조어로 세계경제에 있어 두 나라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친디아 중 우리나라의 수출이나 투자는 주로 중국에 치중되어 있다.

    인도에 대한 수출과 투자규모가 중국 수출과 투자에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며. 인도 경제의 성장잠재력에 비해 경제협력 수준도 낮은 편이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은 물론 인도와 지역적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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