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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패밀리 레스토랑 '춘추전국시대'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

  • 기사입력 : 2006-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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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밀리레스토랑 ‘춘추전국시대’.
    창원이 패밀리레스토랑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 2004년 2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시작으로 2005년 5월 베니건스. 7월 T.G.I.프라이데이스. 2006년 5월 빕스까지 오픈하면서 국내 유명 4대 브랜드가 모두 창원에 들어섰다. 당초 아웃백이 1년여간 독점하던 ‘파이’를 4사가 나눠가진 셈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각 지점별 할인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들여다봤다.

    메라라인 창원점 제휴 영화할인


    ◆아웃백= 미국 브랜드 아웃백은 창원에 가장 먼저 들어선 ‘원조격’ 패밀리레스토랑. 지난 2004년 2월 중앙동에서 전국 36호점의 문을 열었다.
    국내 패밀리레스토랑업계 매출 1위답게 창원과 인근지역 외식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킨 아웃백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보통 1시간은 문 앞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

    미국 본토의 스테이크 맛을 그대로 살린 데다 직원들의 톡톡 튀는 유니폼까지 모든 것이 창원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듬해 베니건스와 T.G.I.프라이데이스 등이 연달아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7월 이동통신사와의 각종 제휴카드 할인제도까지 폐지되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웃백은 메가라인 창원점과 제휴. 당일 식사 영수증을 제시하면 1천원의 영화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두산중공업 사원에게는 애피타이저 3가지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 아웃백 하나카드와 LG빅패밀리카드. 조흥은행 다음 세이버 카드를 사용하면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역밀착마케팅' 무료음료 등 제공


    ◆베니건스= 지난 2005년 5월. 264석 규모로 아웃백과 약 500m 거리에 떨어진 위치에서 24호점의 문을 열었다. 아웃백의 아성에 창원에서는 최초로 도전한 셈이다.

    주변 상권이 발달돼 있고 영화관과 같은 건물에 있어 오픈 당시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베니건스는 그러나 두 달여 뒤 인근에 T.G.I프라이데이스가 오픈하면서 매출이 20~30%가량 하락하기 시작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베니건스가 도입한 전략은 ‘지역밀착형 마케팅’.

    홈플러스 창원점. 교보문고. 창원대동백화점 등과 제휴를 맺고 할인과 무료 음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두산중공업 사원에게는 10%할인. 삼성테크윈과 LG전자 사원에게는 음료와 생맥주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베니건스 창원점 강정희 매니저는 “창원은 보수적인 지역이라서 외국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고 토착 브랜드화 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베니건스 창원점이 아닌. ‘창원 베니건스’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베니건스에서는 SKT와 KTF의 멤버십카드. LG 2030카드 등을 사용하면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 중복 적용 최대 50% 할인


    ◆T.G.I.프라이데이스= 지난 1992년 국내 최초로 패밀리레스토랑이라는 새로운 외식 문화를 도입해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전국 39호점으로 지난 2005년 7월 용호동에서 오픈한 창원점은 타사와 비교해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199석의 규모로 이뤄진 창원점은 젊고 발랄한 이미지가 풍겨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그러나 오픈 때인 지난 7월과 비교해 현재 매출이 40%이상 하락했다.

    도시 규모에 비해 패밀리레스토랑이 너무 경쟁적인데다. T.G.I.프라이데이스 창원점의 경우에는 상가 밀집 지역에 있어 주차난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이동통신사와 TGIF롯데카드 등 제휴카드사의 할인 서비스를 중복 적용.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이밖에 SKT와 LG텔레콤 멤버십카드 등을 사용하면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종브랜드로 뷔폐식 `샐러드바' 인기


    ◆빕스= 지난 5월 상남동에서 250석 규모로 전국 58호점을 오픈한 빕스는 유일한 토종브랜드. 뷔페식 ‘샐러드 바’를 도입해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평일에는 300~400명. 주말이면 800여명에 이르는 손님이 다녀간다고. 가장 최근에 오픈한 패밀리레스토랑답게 4사 가운데 현재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창원점과 교보문고 등과 인접해 있어 최고의 상권을 자랑한다.

    빕스의 고속 성장의 ‘효자’ 노릇을 한 건 단연 샐러드바. 연어에서부터 야채 과일 스프 빵 등 각종 메뉴들을 곧바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공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샐러드바 메뉴(점심 1만4천900원·저녁 1만8천300원)를 일부러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KB스타카드로 결제하면 15%. CJ카드와 KTF멤버십 카드를 사용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빕스 멤버십회원으로 가입하면 10% 할인이 가능하다. 아직 지역 업체와의 제휴서비스는 없다. 진정은기자 dalya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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