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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선양/김진호기자

  • 기사입력 : 2006-08-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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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여름이 오듯 해마다 광복절이 찾아온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정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이 뜻깊은 기념일이 올해로 61주년을 맞았지만 지방자치단체나 각급 기관에서의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선양사업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마산시가 애국지사 제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시가 아닌 다른 기관으로부터 접할 수 있었다.
      마산시는 애국지사 제당을 내년 11월에 착공하여 2008년 10월께 준공할 계획으로 올해 확보된 국비외에 도·시비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마산시가 애국지사 제당을 건립키로 한 것은 애국지사들의 영령을 한 자리에 봉안. 제례 및 보전 관리를 일원화해 순국선열들의 업적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의거의 고장’답게 마산시에 등록된 독립유공자는 현재 모두 43명에 이른다.
      건국훈장 독립장(국민장)을 추서받은 순국지사 죽헌 이교재 선생을 비롯. 허당 명도석 선생 등 애국장을 받은 지사만 25명. 그 외는 건국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죽헌 선생의 추모제는 현재 진전면 팔각회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허당 선생 기념비는 지난해 마산 봉암대로변에 건립했으나 애써 찾는 이가 드물다.
      마산시는 경남에서 최초로 애국지사제당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유공자 등 예우에 관한 조례’는 아직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조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순국열사들을 많이 배출한 마산시가 아직도 이들을 선양하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은 스스로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자랑스러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인색한 반증은 아닐까?   김진호(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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