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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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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아이솔라'

  • 기사입력 : 2006-08-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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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조명 연출로 환경디자인 선도

    대전  EXPO 광안대교 삼천포대교 등 100여건 시공

    세계 첫 LED 활용 조명 성공... 태양광 사업도 추진



    마산시 내서읍 마산밸리 내에 있는 ‘아이솔라’(회장 이봉자)는 LED시스템. 태양광 시스템을 개발 응용하는 환경컨설팅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21세기 새로운 도시경관 환경조성과 빛의 재창조를 모티프로 하여 경관조명. 조형물 등을 시공. 한국의 환경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다.

    주력하고 있는 것은 경관조명 연출. 건축물. 교량. 공원. 경기장 등에 특수조명을 디자인. 시공하는 것으로 딱딱한 물체에 ‘빛의 아름다움’을 입혀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내게 한다.

    낮에는 보이지 않다가 밤에만 나타나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빛의 마술사’라고도 할 수 있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시공한 주요실적만 해도 100여건이 넘는다.

    서울 잠실대교와 부산 광안대교. 삼천포대교. 의령 구름다리. 진해 해양공원. 남해대교 등 교량 경관조명 등으로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진주 진양호 및 남강일원 경관조명은 2003년부터 시작하여 내년까지 마무리를 하고. 마산은 현재 시작 단계로 마산 삼각지 풍력가로등이 완료됐고. 곧 동마산IC 경관조명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흉물스런 굴뚝과 무뚝뚝한 댐도 아이솔라의 손을 거치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삼천포 화력발전소 굴뚝과 충주댐이 좋은 예이다.

    이 회장이 경관조명 사업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990년. 광섬유 디스플레이 광고디자인 업무를 4~5년 정도 하면서 경관조명 사업에 매력을 느껴 뛰어들었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경관조명의 선진지인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을 수없이 다녔습니다. 첫 3년동안 약 1년을 외국에서 보냈죠.”

    그렇게 발로 뛰어 다니면서 배우고 익힌 결과. 설립 2년만인 1992년에 대전 EXPO의 경관조명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회장은 엑스포장에서 두 달간 기거하며 외국의 뛰어난 기술(디자인)자들과 접할 기회가 많아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경관조명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엑스포장 하수구 맨홀두껑에도 엑스포 엠블렘을 나타내는 빛을 새겨 외국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아이솔라’는 1992년 대전 EXPO를 계기로 질주하기 시작하여 10년 후인 2002년 세계 최초로 LED를 활용한 경관조명에 성공. 세계로 날아가기 위한 날개를 달았다.

    다국적 기업인 필립스전자와 제품을 개발. 서울 동호대교에 첫 적용했다.

    LED는 다양한 연출로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전기료가 대폭 절약되는 등 유지보수에도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중국의 심천대학 연구소와 공동개발·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공장도 설립하는 등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또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맞춰 태양광으로 전기까지 공급하는 태양광 전원주택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이솔라의 연 매출은 50억원으로 10여명의 직원이 창출하는 한 해 매출로는 상당하다.

    이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특허출원이 마무리되면 매출은 더욱 더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연내 홍콩에 수출사무소를 개설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전선에 뛰어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시민과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경관조명 상품을 개발하여 보다 업그레이드된 도시를 조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사진설명]  이봉자 회장이 마창대교 경관조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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