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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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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 동오프랜지

  • 기사입력 : 2006-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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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지 생산 16년 `외길'

    15년간 연 20% 이상 매출 신장... 올해 150억 달성 무난

    부품 대리점으로 출발해 직접 제품 생산체제로 전환. 지난 15년간 매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창원 웅남동 (주)동오프랜지(대표이사 최옥열·45)는 석유화학 플랜트용 압력용기에 들어가는 부품인 각종 프랜지를 만드는 회사로 16년째 프랜지 생산 외길을 걷고 있다. 축적된 품질 노하우로 어떤 회사보다도 품질이 좋다고 자부한다.

    동오프랜지의 모태는 지난 89년 12월 마산 양덕동 한국프랜지공업(주) 마산대리점인 ‘동오프랜지상사’. 당시 직원은 최옥렬 사장을 포함 4명이었고. 첫해 매출은 5억여원이었다.

    대리점 시작 6개월만인 90년 6월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마산 봉암공단내 100평을 임대. 생산설비를 갖췄다. 93년에는 울산에 자가공장(동국산업)을 짓고. 98년 마산공장을 창원 팔룡동 제4아파트형 공장으로 이전했다. 2004년 3월 법인 전환한 동오프랜지는 작년 12월 창원 웅남동 1천100평 부지에 자가 공장을 지었다. 3층 사무동과 생산공장 1개동으로 자체 식당과 체력단련실. 샤워실도 갖추었다.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이룬 동오프랜지는 작년 울산공장 20억원 포함 총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5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한다. 이같은 매출 규모는 초창기에 비하면 300%가량 신장된 것이다. 현재 종업원수는 울산 공장 23명. 창원공장 18명 등 총 41명. 울산대 경영학과 출신의 최 사장 신조는 ‘매사에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이다.

    “사업 초창기엔 오전 7시30분 이전 출근해 새벽 2시까지 일하는 게 기본이었다. 즐기는 술도 못마실 정도로 바쁘게 일했다. 이 시기에 대학시절 학생운동한 경험은 냉철한 판단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데 도움이 됐다.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생각한다.”
    그에게 있어 학생운동 경험은 사회정의와 분배의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어찌하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원천이 되었다. 이를 이해하는지 직원들 또한 스스로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최 사장은 귀띔했다.

    동오프랜지는 지금도 한국프랜지와의 대리점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프랜지의 우수한 기술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전수·이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회사의 강점으로 브랜드 가치 때문에 가격은 타사보다 약간 비싸지만 한국프랜지공업과의 긴밀현 협력관계를 통한 우수한 기술력과 최상의 품질. 철저한 납기 준수를 꼽았다.

    주요 생산품은 웰딩 넥 프랜지. 랩조인트 프랜지. 소켓 웰딩 프랜지 등 6개 제품이며. 주요 거래선은 두산메카텍. 효성. S&TC. 세원셀론텍. 대경기계기술. 성진기계 등 10여개사이다.

    최 사장은 향후 포부를 묻자 “향후 5년내 매출 5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코스닥등록도 생각하고 있다. 그 때쯤 되면 직원들과 보다 많은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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