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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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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 화영

  • 기사입력 : 2006-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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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공급 부대설비분야 `독보적'

    LPG용 자동교체 절체 장치·LPI 고압호스 국산화

    연 200억 매출... 車 에어컨용 냉매호스 中 진출 추진


    김해시 어방동 (주)화영(대표이사 손화현·53)은 LPI고압호스. 밸브 등 대체에너지(가스)관련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 업체는 중소기업이지만 연구인력 6명을 둔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력이 회사의 원동력이다’라는 경영 이념아래 1999년 ‘화영기술연구소’를 설립. 꾸준하게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신기술과 선진기술을 받아들여 습득하고 기존의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국산화한 LPG차량용 LPI고압호스.

    네덜란드 제품을 수입해 사용하던 것을 약 8개월간의 기술연구 끝에 국산화시켰다. 그러나 쉽게 이뤄진 결실은 아니었다. 손화현사장은 처음에는 자신감만 가지고 달려들었지만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고압에다 최고 섭씨 130도. 최저 영하 30도까지 견뎌야 하는 가스호스이기에 어려웠던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연구한 결과. 고온에서도 가스가 새지 않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리고 철저한 비교시험을 거쳐 지난해 9월 LPI관체 국산화 가스안전공사 정밀검사 승인을 완료 받아 국산제품을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LPI시스템은 액상연료분사 시스템으로 고압의 LPG액체 상태 연료를 인젝터를 통해 각 기통별로 직접 분사하는 엔진 시스템으로 여기에서 LPI고압호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83년 LPG용 호스를 만드는 화영상사로 출발한 (주)화영은 97년 LPG용 자동절체기를 최초로 국산화 하면서 도약을 하기 시작했다. 절체기는 두개의 가스용기를 결합. 한 곳이 소진되면 즉시 가스가 가득찬 새 통의 라인으로 교체되는 장치를 말한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 수입해 왔었는데. 기술연구 끝에 국산화시켰다.

    손 사장은 “남보다 빨리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기술을 습득하는 준비된 자세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고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노력이 뒷받침 되어 현재 연 2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업은 산업용 가스부품을 생산하는 (주)화영과 LPG 산업용 부품을 생산하는 화영상사로 나뉘어 170명 정도의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수출도 중국. 뉴질랜드. 동남아 등에 연 100만달러 정도 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일반가스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자동차 및 기타산업분야에도 목표를 두고 기술연구소 주관아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천연가스차량의 부품인 CNG용 압력조정기. CNG용 필터. CNG엔진용 공기조절기. LPLI용 압력조정기 등을 개발하여 일부 양산·시판하고 있으며 해외인증을 추진 중인 개발품도 있다.

    손 사장은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술을 중시하고 도전하는 정신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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