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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도시 마산 만들자/김진호기자

  • 기사입력 : 2006-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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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시가 가고파국화축제에 쏟는 정성은 지극하다.  국화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마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신년 벽두 축제 주제 공모를 시작으로 축제위원회의. 국화축제 상품 및 디자인 개발 공모는 물론 출품작 위탁생산농가 현지 지도와 옮겨심기. 출품작 관리와 축제후 마무리 등 사실상 한해 내내 축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땀과 노력은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무대인 돝섬 해상유원지를 형형색색의 50만본 국화꽃으로 뒤덮는 결실로 나타났다. 또 행사 기간과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축제에는 16만여명이 다녀갔으나 올해에는 20만명 가까이 몰려 마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마산시와 농업기술센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축제무대가 도심에서 가까운 섬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전시와 공연·경연. 참여·체험. 판매행사 등 실질적인 내용은 다른 시군의 국화축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국화빵 국화축제’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화축제가 한 가을 전국적인 문화콘텐츠인 점을 감안하면 마산만의 차별화된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아쉽다.
      이를 위해서는 국화의 시배지답게 마산을 국화도시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 현재 장미인 시화를 국화로 바꾸고. 국립 3·15 민주묘역에 국화단지를 조성해서 ‘마산의 상징’으로 삼았으면 한다.
      또 50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키우기 쉬운 우리 토종 국화를 개발해서 관공서와 학교는 물론 일반 주택이나 상가에서도 그윽한 국향을 즐길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해야 한다.

      이와함께 마산시와 무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약주 ‘가을국화’가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국화 마케팅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김진호(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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