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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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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썰렁한 행정사무감사장/이상규기자

  • 기사입력 : 2006-1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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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오후 도의회 건설소방위(위원장 김윤근) 소관 건설도시국 민방위재난관리과 행정사무감사장. 공영윤 의원(진주1)은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 불량 방독면 문제에 대해 질문을 시작했다.

      “매년 1억400만원을 들여 방독면 8천개씩 새로 구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는데. 기존 불량 방독면은 어떻게 하십니까.”
      재난관리과장은 (머뭇거리며) “회수하고 있습니다”고 대답했다. “지금 제대로 회수되지 않고 있는데 사실 관계를 바로 파악해 달라”고 말했고 잇따라 날카로운 질문과 재난관리과장의 어눌한 답변이 몇차례 반복되었다.

      공 의원:“방독면 유효기간은 몇 년입니까.” 과장: “10년입니다.” 공 의원:“아닙니다. 유효기간은 5년입니다.”
      공 의원:“그럼 하자 담보 기간은 얼마입니까.” 과장:(대답 못함) 공 의원 “3년6개월입니다. 320만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 부서인데 제대로 (업무를 파악) 해 주십시오”

      강기윤 의원(창원4)이 다시 질책을 했다. “업무 보고 내용이 매년 똑 같고 상투적입니다. PC방이다 콜라텍이다 해서 신종 업종이 새로 생기고 이곳에서 대형 사고가 일으날 가능성이 큰 데 여기에 대한 대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변화된 시대상황에 맞게 행정도 대응해 주십시오.”

      상황이 이렇게 썰렁하게 되자 의원들 중 고령에 속하는 이태일 의원(마산4)이 분위기를 풀기 위해 거들었다.
      이 의원은 “과장께서 의회 전문위원을 하시다 최근 부서를 옮겨 아직 파악이 덜 되신 거 같은데. 답변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다”며 경색된 분위기를 누그려뜨렸다.

      그는 또한 “민방위 교육 내용이 식상해 인원파악이나 하며. 참석자들은 시간 떼우기 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1시간이라도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만들어 보시라”고 주문했다. 이상규(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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