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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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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주)성미사

  • 기사입력 : 2006-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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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베이터·에어컨 부품 전문 생산

    선박 추진장치·수중음향 탐지기 등 국산화 추진

    12월에 사명 변경·공장 확장 이전 제2 도약 모색



    마산 봉암공업지역 내에 있는 (주)성미사(대표이사 하인수·59)는 엘리베이터와 에어컨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현재는 종업원 20명에 연 매출 40억원 정도의 규모지만 2009년까지 월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인수 대표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출범한 사내 시그마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조선기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다.
    회사가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선박의 가장 중심인 조타실(전자·전기·기계)과 5축가공 프로펠러 등 추진장치. 수중음향 탐지기 등이다.
    군사용 및 의료장비인 스테인리스 플렉시벌 튜브(Stainless flexible tube). 군사장비인 스타라이트-스코프(Starlight-scope)와 소방용으로 쓰는 티타늄사다리도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국산화 제품들이다.

    (주)성미사는 내달께 창원국가산업단지로 공장을 확장 이전. 사명을 (주)한국 시그마메탈로 바꾸고 이곳에 연구실을 설립하는 등 새롭게 도약한다.
    내년부터는 엘리베이터 부품 납품업체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엘리베이터 리모델링 사업에도 진출한다. 또한 고가의 첨단 판금장비인 워터젯(water jet)을 도입. 고품질의 다양한 정밀가공 분야에도 도전한다.

    이 업체는 현재까지 직수출 실적은 없지만 지난 11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 기술교류단 상담회에서 약 350억원의 상담실적을 올리는 등 수출 물꼬를 트고 있다.
    이 상담회에서 일본의 여러 업체와 소방용 고가 티타늄 사다리. 항균스테인리스 제품. 자동도어. 판금 전문 특수품 등을 상담했다.

    하 대표는 1990년 첫 사업을 시작했다.
    15년 동안 LG산전(현 LG오티스)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세계로 뛰어들었지만 6개월 동안 물량이 없어 공장을 돌리지도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발로 뛰어다니면서 일감을 확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의 성실함과 진실함이 거래처의 마음을 산 것이다.
    결국 LG에 엘리베이터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1997년 현재 봉암공업지역의 500평 공장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1999년 수출대상지원업체 지정 △2002년 LG전자 협력업체 등록. ISO 14001 환경·품질 시스템 인증획득 △2004년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 사업체 선정. 산업자원부 지역특화 사업체 선정 △2005년 경남중기청 벤처기업에 선정됐다. 그의 끝없는 열정이 발전을 거듭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대표이사의 사무실에는 여러가지 표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 사장은 표어를 가리키면서 “중국. 일본을 이기려면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중국보다 싸게~ 일본보다 좋게~ 만들어야 된다”면서 “못 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지혜로운 자는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기회를 만든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매일 아침 조회시간에 직원들에게 각오를 다짐한다는 의미로 이 표어를 각인시킨다”면서 “곧 이전하게 될 창원 공장에서 새롭게 도약하여 5년 후에는 상장까지 할 것이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사진설명]  하인수 사장이 금속을 구부리는데 사용되는 벤딩머신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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