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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IT 강세 속 완만한 성장 지속될 듯

  • 기사입력 : 2006-12-04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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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증시가 ‘전약후강’ 장세를 연출하며 상승 마감하였다. 전고점(1.464.70P)까지도 2%수준을 남겨둔 상황이다. 주도 수급 부재와 환율변동성 등 대내외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완만하지만 꾸준하게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처럼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12월 증시는 11월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올 한해 가장 부진했던 글로벌 IT섹터를 중심으로 상승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수급측면에서 연말 배당특수를 겨냥한 비차익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먼저 올 한해 업종별 평균 상승률(MSCI World 기준)이 14.71%인 반면. IT섹터는 3.10%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지난 11월 들어 업종평균 상승률 1.89% 대비 IT섹터는 3.6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임에 따라 IT섹터의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윈도우 비스타 출시 등 향후 IT업황 모멘텀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본다면 글로벌 IT섹터의 흐름을 기반으로 한 국내 증시의 해외증시와의 갭 축소 흐름은 이번 12월 장에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연말 배당 특수를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지수 흐름의 긍정적인 접근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물론 12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4조원 넘게 쌓인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선물시장 수급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 선물매매 패턴이 여전히 증시에 긍정적 기조를 유지하여 안정적인 베이시스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 차익매물이 출회되더라도 비차익 매수가 일정부분 소화해 내며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를 경감시켜 주는 부분이다.

    이상의 것을 종합해 보면 IT섹터의 우호적인 흐름와 연말배당을 겨냥한 비차익 매수 유입 가능성으로 12월 증시 역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프로그램을 제외한 뚜렷한 수급주체 부재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승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공산이 클 듯하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감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IT업종과 외국인과 기관의 손이 몰리고 있는 증권. 건설 업종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박주만 (미래에셋증권 창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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