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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일곱번째 '우편물 폭탄' 터져..우편물 비상

  • 기사입력 : 2007-02-08 0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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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에서 1∼2월 중 무려 일곱 차례에 걸쳐 우편물 폭탄이 터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우편물 비상'이 걸렸다.

       영국 경찰은 7일 다시 남부 스완지에 있는 운전면허국(DVLA)의 우편물 관리실에서 소포로 배달된 소형폭탄이 터진 후 일반인들에게 우편물을 개봉할 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최근 3주 사이에 웨일스와 잉글랜드 지방에서 모두 7회의 우편물 폭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우편물 연쇄 폭탄 사건은 지난 5일과 6일 런던 일대에서 잇따라 우편물 폭탄이 터진 후 비로소 경찰의 관심권에 들어왔다. 그 후 경찰이 접수한 우편물 폭탄 사건은 모두 7건이다. 1월 18일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1건씩 3건이 터졌고, 2월 3일에 다시 1건이 발생했으며,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연속 1건씩 발생했다.

       이달 들어 5일에는 런던의 교통혼잡세 관리 회사에서 우편물 폭탄이 터져 여직원 1명이 다쳤고, 6일에는 런던 서쪽 워킹엄에서 과속차량단속서비스와 관련된 회계회사에서 우편물 폭탄이 터져 남성 2명이 가볍게 다쳤다.

       7일 스완지에서는 직원 4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으나 남자직원 2명과 여직원 1명은 이미 퇴원했고, 아직 입원 중인 여직원도 손과 몸에 베인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의 위험과는 아무 상관 없는 상태다.
    경찰은 런던과 워킹엄, 스완지 등 몇 건은 자동차와 관련된 회사에서 일어났다는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누가 폭발물을 보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우편물 폭탄은 "기존 폭발물"을 함유하지 않았으며, 단지 충격을 주거나 가벼운 부상을 일으킬 수 있을만한 폭죽 같은 물질들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동물보호단체와 운전자단체가 이 우편물 폭탄과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까지 자신들이 이 일을 자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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