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빠르면 내달 중앙 당사 중 언론 기능을 중심으로 일부 기능을 국회 인근 여의도로 옮긴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사무처 등 당의 주된 실무 기구들은 강서구 염창동에 그대로 남되. 연말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자실 등 언론과 홍보파트. 대선 준비파트 등이 여의도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설 이전인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한양빌딩 3개층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빌딩에는 대선 경선을 통해 선출될 대통령 후보의 사무실과 당 지도부 회의실. 대변인실과 기자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양빌딩은 10년 전인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의 당사로 쓰였던 건물로 2003년 민주노동당이 입주. 2004년 총선에서 10여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킨 ‘목좋은 곳’으로 통한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