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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농촌 독거노인에게 관심을 갖자

  • 기사입력 : 2007-02-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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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인구의 고령화는 이제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닐 만큼 농촌에는 노인들만 사는 곳이 대부분이다. 마을회관에 가보면 70대 노인이 마을이장을 맡고 있으며 70대 중반과 80대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들 노인 중 자식이 있어도 객지로 나가고 돌보지 않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자치단체별로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 오고 있고. 자원봉사. 독지가 등의 손길도 끊이지 않고 답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낮에는 마을회관에서 이웃끼리 오순도순 모여 공동으로 점심도 해결하고 그럭저럭 보내다가 저녁이 되면 집으로 귀가한다.

    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반겨줄 사람이나 말동무가 없어 독거노인 등은 너무 쓸쓸하고 외롭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더불어 사는 고등동물인데 웬만한 병으로 인한 고통이나 가난은 참고 견딜 수 있지만 외로움은 참기 힘든 법이다. 노인들은 무엇보다 외롭고 쓸쓸한 것이 무섭고 사는데 낙이 없다고 한다. 자치단체. 자원봉사자. 독지가 등의 보살핌이 있긴 하지만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는 없는 실정이다.

    경찰에서도 독거노인. 가정위탁아동 등을 3명 내지 4명을 매주 1회정도 방문. 건강상태.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는 등 물질적인 도움은 되지 못하지만 필요시 차도 태워드리고 가끔 전화로 안부도 묻고 이상 유무를 확인해보면 노인들은 자기 자식들보다 더 반갑게 맞이하고 얼굴에 웃음이 그칠 줄 모를 정도로 좋아하신다. 갈수록 살기가 각박하고 어렵지만 우리 주위의 외로운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 안희준(하동경찰서 적량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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