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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군비 확대 세계 최고 수준[NYT]

  • 기사입력 : 2007-02-26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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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가 무기 구입을 위해 지출한 군비가 지난 2년간 40억달러로 급증해 남미 국가 중 최대를 기록했고 국제적으로도 주요 무기 구입 국가인 파키스탄이나 이란을 앞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무기 구입비는 지난 2년간 4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이 기간에 30억달러와 17억달러를 기록한 파키스탄과 이란의 무기 구입비보다 많았다.

       베네수엘라의 무기 구입비는 작년에만 12.5% 증가했다.

       2005년 이후 베네수엘라는 러시아로부터 수호이 전투기 24대, 50대의 수송.공격용 헬리콥터, 10만정의 소총을 구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베네수엘라의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은 이 같은 무기 구입의 이유로 미국이 자신들에게 무기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방위력을 증강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군 보좌역인 알베르토 무예르 장군은 미국이 1980년대 구입한 F-16 전투기의 교체부품을 구입하지 못하게 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우리의 공군력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위협을 느끼고 있고 다른 주권 국가와 마찬가지로 영토 방위력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군비 확장은 미국 조지 부시 행정부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군비 확장은 독자적인 방위력을 위해 필요한 수준을 넘어서고, 남미의 잠재적인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미국의 주요 원유 수입원의 하나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계획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를 불신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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