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금강노인종합복지관, 28일 ‘안데이 행사’

“외롭거나 우울한 어르신들은 모두 오십시오. 꼬~옥 안아드리겠습니다.”

마산 금강노인종합복지관은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안아줌으로써 이웃에 대한 연대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복지관 앞마당에서 ‘안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안데이는 위로받고 싶거나 왠지 혼자라고 느껴지는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보다 더 깊은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날 꼭 한번 안아주는 날로 최근 유행하는 ‘프리 허그(Free Hugs)’의 우리말 표현인 셈. 프리허그는 2년 전 호주의 한 청년이 시드니 거리에서 ‘Free Hugs’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안아주면서 시작돼 전세계로 급속 전파됐다.

이날 금강노인종합복지관 안데이 행사에는 60세 이상 노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참여자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 줄 계획이다. 문의 ☎221-8445.

류인선 복지사는 “‘사랑합니다’.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백 마디의 말보다 ‘포옹’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단 한번 안아드림으로써 이웃에 대한 연대감과 하나됨을 추구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호응이 좋으면 앞으로 매달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목기자 sm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