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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인 우대인가 하대인가/홍정명기자

  • 기사입력 : 2007-04-11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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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도 경남지방기능경기대회가 11일 오전 11시 창원기계공고 강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창원기계공고. 진주기계공고 등 도내 61개 기관 502명의 기능인들이 42개 직종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기능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우수 기능인들을 발굴 표창함으로써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기능 수준의 향상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지방기능대회를 통해 기능 존중의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기능인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상호 이해의 증진과 근로의욕을 고취하여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토록 한다고 규정짓고 있다.

      이번 경남기능경기대회는 오는 9월 충남에서 열리는 제43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경남대표를 뽑는 중요한 대회다.
      그런데 하루 전인 10일 오후 만난 대회 주관 기관의 관계자로부터 뜻밖의 하소연을 들었다. 개막식 때 축사는 물론이고 마지막 날 시상식 때 시상할 인사들이 줄줄이 불참을 알려와 걱정된다는 말이었다.

      주최측인 경남도의 김태호 지사는 북한 방문으로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당초 오기로 약조했던 도의회 의장이나 창원시장마저 불참한다는 연락을 뒤늦게 알려왔던 것이다.

      도의회 의장측서 밝힌 불참 사유는 의회가 열리기 때문이라고 했단다.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미 의회 일정은 정해지기 마련인데 그것도 확인 않고 참석하겠다고 통보를 했는지 되묻고 싶다.

      창원시장의 불참 사유는 캐물었지만 끝내 듣지 못했다. 시청에 불참 사유를 알아보려 했으나 아는 관계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기능경기대회 주최측인 도의 도지사나 도의회 의장. 그리고 주최 및 주관과는 무관하지만 기업사랑운동을 전국 최초로 전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창원시의 수장이 행사에 자리를 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

      더욱이 경남도는 기업인 우대조례를 만들고. 창원시는 이달의 경영인 및 근로인 시상. 기업사랑축제 등을 전개하고 있으면서 말이다. 과연 진정으로 기능인을 생각하고 기능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한번쯤 되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홍정명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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