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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주식 열기와 부동산 시장

  • 기사입력 : 2007-06-29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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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희<창원 삼일공인중개사무소장 >

    부동산 시장에 있어 대표적인 변수로는 부동산정책. 시장금리. 부동자금의 이동 방향 등을 들 수 있는데 모두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는 우호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주식시장은 열기로 가득 차 있고 서로 동반상생의 지위를 가지기 힘든 부동산 시장은 토지는 양도세 문제로. 아파트시장은 중과세 문제와 공급확대정책에 힘입어 앞으로의 수익률 여부의 문제로. 상가는 입지선택과 향후 가치하락 불안감으로 각자 틈새시장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냉각기가 계속되고 있다.

    사회 전반에 있는 부동자금은 어디로든 흘러들어가게 되어 있기에 몇 년 전 개미투자자들의 크나큰 참패를 경험한 부동자금은 부동산 과열 현상에 적극 가담했다. 이제는 주 투자처였던 부동산 시장이 정상적인 예상을 불가능케 하는 상황으로 인하여 또다시 과잉적인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다.

    여유자금이든. 대출자금이든 간에 시중의 자금은 발 빠르게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고 주식시장의 열풍은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를 부채질하는 역할을 일부 담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큰 폭으로 상승하였기에 기존 투자자들은 현금화 욕구를 강하게 가질 것이고 신규투자자들은 그만큼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서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한풀 꺾일 것이라는 조심스런 진단을 하고 있기도 하다.

    투자의 성질상 노력하고 집중하고 끊임없이 공부한다면 남보다 더 큰 수익을 누릴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상반되는 속성을 몇 가지 살펴 보면 부동산은 초기의 개발 이슈가 발생하고 나서도 점차적으로 서너 번 나누어서 상승하기에 수익의 많고 적음이 다소 문제이지 수익을 볼 수 있지만. 주식은 호재가 터지고 나면 정점일 경우가 많아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동산은 하락시점에 매수하여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주식은 생각보다 하락폭이 깊어 하락 시에 사면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부동산은 소액투자자한테 기회가 희박하나 주식은 여러 번 나누어 분할매수가 가능하여 소액투자자한테도 기회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각 일장일단이 있으므로 남이 많은 수익을 가졌다고 해서 나 역시 반드시 그러하지는 않을진대 정보를 분석하고 실행에 옮김에 있어 주변사람들의 말에 쉬이 현혹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투자가 직업이 아닌 한 투자를 하고 나면 수익 여부와는 별개로 자만하지 않고 맡은바 일에 충실하는 국민성이야말로 건전한 경제와 바람직한 사회의 밑거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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