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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건설업계 "파장 있을까" 긴장

  • 기사입력 : 2007-08-17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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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국제금융 경색이 국내 건설업계에 어떤 파장을 줄지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택경기가 장기늪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PF(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상황이 나빠진 가운데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발생해 유동성 경색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택시장의 경우 1/4분기중 주거 건축투자가 1.4%증가하는데 그치고. 지난 4월말 현재 도내를 비롯. 부산 대구 충남 등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7만3393가구에 달하는 등 주택경기 부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김해장유에서 아파트를 분양해온 (주)신일을 비롯. 중소 건설사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건설업체 부도는 미분양 증가에 따른 공사대금 회수 지연 등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만 사업확장에 따라 예기치 않게 발생한 우발채무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건설사들은 최근까지 PF를 활용한 주택사업 수주에 적극 참여하면서 PF우발채무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0개 주요 중견건설사의 평균 PF우발채무 규모는 2005년말보다 86.5% 증가한 9092억원에 달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면서 분양사업의 여건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PF대출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데. 이는 기존 대출의 차환을 어렵게 해 시행사의 부도로 이어지고. 시공사의 자금 유동성까지 압박하는 도미노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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