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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주)남북이엔지

  • 기사입력 : 2007-10-09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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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산업용 화염감지시스템 첫 개발

    '가시광선 방식' 적용 오작동 없어··· 신제품 인증 신청도

    ‘신의와 정성.’

    발전 및 산업용 화염감지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생산하고 있는 마산 중리 (주)남북이엔지(대표 이찬수)의 경영방침이다.

    이 회사에는 기술출신 직원 8명이 ‘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찬수 대표는 고객과의 신의를 생명처럼 여기고 기술개발과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엔지에는 주주가 3명 있다. 1명은 이 대표이고 나머지 2명은 직원이다. 이 대표가 독단으로 경영하면 지분이 더 많은 주주직원 2명이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경영한다. 그만큼 회사가 투명하고 깨끗해 직원 모두가 믿고 회사경영에 협조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94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의 발전소 국산화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화염검출장치 국산개발에 착수했으며. 96년 공업기반 기술 개발사업 자금을 지원받아 98년 2월 국내 최초로 화염검출장치 국산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에 화염감지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말 열린 ‘발전컨퍼런스 2006’에서 한국전력 사장 감사패를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9억34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는 1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프로세서(Micro-Processor)적용 화염감지시스템에서 ‘가시광선 방식’을 적용해 버너화염의 온오프(ON/OFF) 뿐만 아니라 화염의 상태까지 정확하게 감지해 최상의 버너 운전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내 유일한 기술이다.

    이 회사가 채택한 ‘가시광선 방식’은 화염을 감싸는 철구조물의 비파괴 검사때 생기는 열감지장치의 오작동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발전·산업용 화염감지시스템의 획기적 국내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파괴 검사때 방출하는 X레이는 자외선에 가까운데. 남북이엔지 제품을 제외한 타사 제품의 화염감지장치는 ‘자외선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기계의 오작동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이 회사 제품은 국내 발전소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외국산 화염검출장치를 탈착식으로 대체할수 있어 국산화 교체가 매우 쉽다.

    국내발전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외국산 제품의 고장이나 수명완료로 인한 제품대체시 국내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외화낭비를 막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해 외국산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NEP(신제품 인증) 신청중에 있어 회사의 획기적 발전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ISO9001 인증획득. 한국발전(주) 5개사 협력연구개발 성공. 성능인증 획득. 벤처기업 재인증. 이노비즈기업 선정 등 회사의 이력도 대단하다. 올 6월 개최된 ‘경남중소기업대상’에서 ‘벤처·창업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저력도 발휘했다.

    회사는 석유화학단지 납품. 발전소 납품에 이어 안정적 자금확보와 계획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국내 제철소 납품도 추진하고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국내 최대 발전소 및 신규 발전설비에 저가의 저급한 외국산 화염감지시스템이 납품되고 있어 국내에서조차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힘들다는 애로를 토로했다.

    이 대표는 “지난 추석연휴에도 직원 절반이 출근해 연휴동안 가동을 중단하는 발전소를 찾아가 제품을 교체했다”며 “보일러의 최적 연소상태를 실현하기 위한 ‘연소진단장치 실용화’ 자체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연료절약과 배기가스 저감효과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성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사진설명]  마산 중리 (주)남북이엔지 이찬수 대표가 화염감지시스템을 납품하기전 최종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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