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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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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섞고 볶으니 '일품 요리'

  • 기사입력 : 2008-01-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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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설 음식으로 별미 만들기

    노릇노릇 익은 전, 구수하게 풍겨오는 음식 냄새가 설이 왔음을 알린다.

    차례 음식들로 푸짐하게 차려진 설날 아침은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하지만 그것도 한끼뿐, 다음 끼니 때부터는 식어버리거나 눅눅해진 차례 음식에 손이 잘 안 간다.

    때문에 차례음식이 처치 곤란한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남은 차례 음식을 활용해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

    마산 현대요리아카데미 구정리 원장의 도움으로 차례 음식의 변신을 시도해 본다.


    매콤한 한끼 메인요리 조기찜


    큰 덩치 때문에 부담스러운 조기. 반찬으로 그냥 내기엔 볼품없고 맛도 없어 보인다.

    굳어진 생선과 남은 나물을 이용해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매콤한 찜으로 만들어 보자.

    식은 조기를 통째로 쪄서 데운다. 넓은 냄비에 머리 딴 콩나물과 해산물, 맛국물을 넣고 살짝 익혀 놓는다.

    맛국물에 고춧가루 등 양념장을 만들고 콩나물과 야채, 그리고 남은 나물류를 넣고 혼합하여 찜을 완성한다. 데워진 생선 위에 끼얹으면 끝이다. 찜의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조기는 한끼 식사의 메인요리로 안성맞춤이다.


    아이들 최고 간식 나물 토스트

    차례 음식에서 가장 많이 남는 것이 나물이다. 올해는 나물을 꺼려하는 아이들을 위해 웰빙 간식으로 변신시켜 보자.

    여러 가지 나물(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피자치즈, 양파, 다진 쇠고기, 케첩, 양송이, 식빵을 준비한다. 주재료인 삼색나물은 곱게 다져서 수분을 제거한다.

    다진 양파와 쇠고기, 케첩, 설탕으로 피자 소스를 만든다. 양송이는 얇게 자르고 양파는 곱게 채썰어 준비한다.

    식빵에 소스를 바르고 다진나물과 양파, 양송이, 피자치즈를 색을 맞춰 올린 뒤 오븐 220℃에서 15분 정도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다.


    느끼한 전의 화끈한 변신 전조림



    기름진 전의 느끼함에 매콤한 반찬이 입맛을 당긴다. 느끼함의 주범인 전을 매콤한 반찬으로 변신시켜 보자.

    각종 전과 붉은 고추, 풋고추, 대파, 마늘, 통깨가 주재료다. 다시물에 고춧가루, 다진파, 마늘, 생강, 진간장, 설탕, 청주로 양념장을 만든다. 딱딱해진 전이나 튀김을 냄비에 넣고, 불에 조린다. 중간불에서 양념장을 전 사이사이로 끼얹어 주면서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조려주면 쫄깃쫄깃한 조림을 맛볼 수 있다.

    글=조고운기자 lucky@knnews.co.kr

    사진=성민건 수습기자

    (도움말=현대요리아카데미 구정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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