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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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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공천이 과연 정답일까

  • 기사입력 : 2008-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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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나라 안은 온통 공천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초선·재선·다선 할 것 없이 모두가 난리다.

    공천만 받으면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국민들도 이제 알 것은 다 알고 있다.

    평소 지역주민에게 봉사는 물론 좋은 정책을 내놓고 대정부질문을 많이 하여 정책이 채택된 사람은 공천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것이 당선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금배지만 욕심을 내고 있는 정치인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생긴다. 자신이 없으니까 당에 기대어 자리 하나 얻으려는 그 심보가 처량하게 보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우리의 자녀들을 보면 그 답이 나온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원하는 대학에도 가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도 있지 않은가.

    지금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남을 비하하고 남을 속이고 인기성 발언을 하는 정치인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평소 지역구의 현안을 챙기는 등 한 점 부끄럼 없이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면 공천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에서 탈락한 선량들은 자신이 있으면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말고 정면승부에 나서라.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가 고학력자다. 국민들도 기성 정치인 못지않은 정치철학을 갖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과거처럼 속지도 않을 것이며 왔다갔다 하는 ‘철새 정치인’들은 분명 응징을 당할 것이다.

    4·9총선에 뜻을 두고 있는 정치인들은 시일이 촉박하겠지만 좋은 공약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공천 과정에 밀려나서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무소속으로라도 도전하라.

    어느 지자체 단체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11년간 재임하는 것도 보았다. 남의 탓만 늘어놓지 말고 자신이 있으면 지역민의 심판을 받아라.

    공천이 꼭 답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를 통해 나타나리라 기대한다. 정호성(진해시 덕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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