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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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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덕흥

국내 연삭기 시장 60% 점유 ‘强小기업’
최근 2년간 CNC공구연삭기 등 20여 가지 기술 개발

  • 기사입력 : 2008-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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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이 사회나 국가에 기여하는 길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품질향상이 기업이 추구하고 지녀야할 최고의 덕목이다.

    창원시 팔룡동 TIC덕흥(대표 이상열)은 지난 88년 창업 이래 20여년을 기술과 품질을 최고 가치로 한길을 걸어왔다.

    TIC덕흥의 주력 아이템은 원통연삭기. 앵귤러연삭기, 내경연삭기 등 첨단 연삭기로 한 해 200여대를 생산해 국내 연삭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연삭기술이 최첨단·초정밀로 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물량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덕흥이 국내 연삭기 시장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까지는 이상열 대표가 중점을 두고 있는 ‘품질경영’의 결실이다.

    이 대표는 “품질의 핵심은 소비자를 얼마나 만족시키는가에 달렸다. 때문에 품질에 대한 인식은 설계에서 시작해 제작, 출하, AS 등 단계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품질을 최우선하는 일관된 과정을 통해서만 최고의 제품이 탄생된다는 것이다.

    최고 제품에 대한 열망은 회사 전체인원 55명 중 15명이 연구소에 배치된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앞서 15년 전부터 연삭기 선진국인 일본의 한 전문업체와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테크닉을 전수받고 있다.

    덕흥이 품질향상에 전력을 쏟는 것은 대부분 제품들이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고 있어, 연삭기 또한 그 수준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제품의 완성도는 곧 연삭에서 좌우되기 때문에 연삭기는 공작기계 중 가장 정밀성이 요구된다”며 “초정밀 핵심 공장기기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연삭기술은 치수공차가 미크론(㎛·1㎛은 100만분의 1m)에서 서브미크론 단위로 경쟁을 벌인 지 오래고, 1㎛ 수준이어야만 그런대로 ‘쓸만한 기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덕흥은 ‘쓸만한 기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해온 결과 최근 2년 동안에 진원도 0.3㎛을 실현한 소형정밀원통연삭기, 국내 최초 헬리칼 볼 엔드밀연삭이 가능한 동시 5축제어 CNC공구연삭기, 국내 최초 12인치 웨이퍼파이날폴리싱머신 등 20여 가지가 넘는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중 CNC공구연삭기는 5축을 동시에 컨트롤하고 연삭전 3차원의 완벽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이 대표는 한국정밀공학회 정밀기술대상(2006년)과 산업자원부 우수경영인 표창(2007년)을 수상했다.

    TIC덕흥은 한숨을 돌릴 여유가 없다. 글로벌시장에서 통하는 기술도 갖춰야하고, 대체 원료와 환경분야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독일이나 일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해야 글로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정직과 원칙, 인재 중심, 미래 비전을 중시하는 경영으로 기업을 글로벌 톱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사진설명]  TIC덕흥 이상열 대표가 마무리 공정 중인 연삭기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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